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그림자 사냥꾼

잠들뻔했던 지혜를 깨우는 일이
잠들어야만 했던 절대 악을 깨워버렸다.
공허의 유산 시기의 테란과 프로토스의 이야기!

 
 

크리스티 골든 저/2015년 05월/352p/14,800원

잠들뻔했던 지혜를 깨우는 일이
잠들어야만 했던 절대 악을 깨워버렸다.

우연찮게 프로토스의 영혼을 몸속에 담게 된 고고학자 제이크. 저그와 테란을 피해 간신히 프로토스의 고향 아이어에 도착하지만 이미 아이어는 저그에 의해 폐허가 되어있었다. 성스러운 수정을 찾아 프로토스의 지혜를 옮겨 담아야 하는 제이크는 폐허의 잔해 속을 헤매다 믿을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리는데….

 


 

[출판사 서평]

『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그림자 사냥꾼』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3부작 시리즈 소설의 두 번째이다. 이 작품에서는 공허의 유산 시기의 테란과 프로토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로토스의 영혼을 몸에 담은 제이크는 저그와 테란의 추격을 피해 우여곡절 끝에 프로토스의 고향 아이어에 도착한다. 프로토스의 지혜를 수정에 옮겨 담기 위해 폐허가 된 아이어 이곳 저곳을 찾다가 과거 봉인되었던 프로토스의 비밀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 존재는 무엇이기에 프로토스가 이토록 두려워 하는 것일까? 드디어 두 번째 이야기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

 


 

[책 속으로]

‘아아, 제이콥.’
마치 사랑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듯이 자마라는 한없이 부드럽게 제이크의 마음을 쓰다듬었다. 제이크는 왠지 두려웠다.
‘정말, 정말 미안해. 나도 차라리 내가…… 틀렸으면 좋겠어.’
‘말해줘요.’
또 다시 무시무시한 망설임과 끔찍하기까지 한 연민과 애정이 느껴졌다.
‘자네의 두뇌를 계승자가 취급해야 하는 기억을 다룰 수 있도록 재배열 할 때, 나는 할 만큼 다 했어. 나는 반드시 필요한 것만,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실시했지. 그렇게 해야 우리가 자네의 몸 속에서 가장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건 계승자들이 모르는 방법일 뿐더러 계승자를 제외한 어떤 프로토스들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방법이야. 나는 사원의 에너지를 모아 내 목적에 맞게 사용했어. 그리고 성공했다고 생각했지.’
제이크는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의 몸은 긴장으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제이크는 자마라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의 옆에서 로즈메리가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고 앉았다. 주먹쥔 손가락 마디로 눈을 비비고는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제이크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난 틀렸어. 자네의 두뇌는 이런 부담을 언제까지고 견뎌낼 수 없어. 어떻게든 나를 제거하고 부담을 덜지 않으면…….’
제이크가 대신 말을 맺었다.
“난 죽게 되는군요.”
—- 본문 중에서

크리스티 골든 저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호러 장르에 걸쳐 마흔 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열렬한 게이머이기도 한 그녀는 두 편의 만화 스토리를 비롯해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Lord of the Clans』, 『Rise of the Horde』,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스랄: 위상들의 황혼』)을 썼으며, 다른 작품들도 준비 중에 있다. 「스타크래프트 II」의 최신작 『악마의 최후』와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3부작」인 『그림자 사냥꾼』, 『황혼』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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