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늑대의 심장

얼라이언스의 전사들이여,
늑대인간의 뜨거운 심장으로 가로쉬를 막아라.
 
 

리차드 A. 나크 저/2015년 02월/472p/14,800원

얼라이언스의 전사들이여,
늑대인간의 뜨거운 심장으로 가로쉬를 막아라.

대격변 이후 혼란스러워진 아제로스에서 호드는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지휘 아래 나이트 엘프 방어군을 격파하고 잿빛 골짜기를 점령함으로써 얼라이언스의 세력을 몰아내고자 한다.
이에 나이트 엘프들은 늑대인간들을 얼라이언스에 합류시켜 호드에 대응하려 하지만 과거 늑대인간들에게 외면 당한 스톰윈드의 국왕 바리안 린은 늑대인간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들의 합류를 거부하는데…

 


 

[출판사 리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늑대의 심장』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대격변 이후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잿빛 골짜기 전투를 담고 있다. 이 전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늑대인간과 나이트 엘프 귀족 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책 속으로]
우두머리는 그 거대한 도끼를 등에 걸친 다음 주머니를 받아들었다. 그는 마그하르 오크였고 따라서 피부색도 초록색이 아닌 갈색이었다. 그는 다른 오크에 비해 턱이 넓었으며 그 넓은 턱에서 아주 날카로운 송곳니 한 쌍이 솟아나 있었다. 또한, 오크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벗겨져 있었다. 어깨갑옷에는 직접 처치한 거대한 포식자의 두개골 일부가 장식되어 있었고 두 어깨에는 큼지막한 굽은 엄니가 하나씩 걸쳐져 있었다. 그 엄니는 지옥의 군주 만노로스의 것으로 부친인 그롬을 기리는 표식이었다. 그롬은 거대한 악마 만노로스를 처치하여 악마가 내린 피의 저주로부터 오크 종족을 해방시킨 인물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오크는 괴물 같은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이다.
오크의 우두머리는 가볍게 주머니를 찢어 열고 밀서를 읽었다. 그는 만족한 듯 짧은 탄성을 냈다. 그리고 더는 반응이 없었다.
“영혼들이 우리를 인도하셨다. 우리가 있던 곳은 이 사냥감을 잡기에 좋은 곳이었다.”
그는 허리띠에 찬 주머니에 양피지 편지를 구겨 넣으며 말했다.
“운명이 우리와 함께한다.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지. 나이트 엘프는 내가 예측한 그대로 움직이고 있다.”
“가로쉬 헬스크림 대족장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주머니를 건네준 오크가 소리쳤다.
“대족장님은 적을 파멸로 인도하시고, 위대한 도끼인 피의 울음소리를 피해 목을 빼내려는 적들의 어리석은 몸부림을 비웃어 주실 것이다!”
“피의 울음소리는 곧 나이트 엘프의 피를 맛볼 것이다. 호드의 영광은 영원하다.”
가로쉬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이제 여기는 우리 땅이다…”
— 본문 중에서

리차드 A. 나크 저

리차드 A. 나크(Richard A. Knaak)
리처드 A. 나크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드래곤랜스, 에이지 오브 코난 같은 시리즈물과 자신의 창작 소설 『Dragonrealm』을 비롯해 마흔 권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쓴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다. 도쿄팝 출판사에서 펴낸 워크래프트 만화의 각본을 썼으며 게임을 위한 배경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웹사이트 http://www.richardaknaak.com에서 그의 소식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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