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가 사라지기를 바랐다

비록 선대의 언약에 의한 결혼이었지만 행복했었다.
하지만 불행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법.
그녀를 탐탁지 않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천천히 많은 것들이 어그러지기 시작했고,
아델리아가 알아차렸을 때는 어떻게 해도 풀리지 않는, 손을 댈수록 엉켜버리는 실타래처럼 되어버렸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어느 날, 남편마저 아델리아를 저버렸다.
상처받지 않았다. 아니 상처받지 않으려 했다.
그저 슬픔이 담긴 눈으로 웃을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델리아는 타오르는 불 속에서 총성과 함께 죽었다.

* * * *

“일어났습니까?”
죽음을 위장하고 먼 제국으로 떠나기 위해 이동 마법을 쓰다 실수로 크게 다친 아델리아는
테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 어떤 이유도 묻지 않고 그녀의 곁을 지키며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테오를 보며
아델리아는 점차 마음을 열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처음으로 편안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남자.
이제 이 사람과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5년 만에, 전남편이 찾아왔다.

강이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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