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에지오' 연대기의 마지막 소설,
게임에서 접할 수 없었던 감동적인 최종장!

올리버 보든 / 2018년 7월 / 552p / 15,800원

[도서 소개]
암살단 최강의 마스터 어쌔신, 에지오.
그의 여정이 마침내 위대한 마침표를 찍는다!

현명함과 능력을 겸비한 어쌔신, 에지오는 숙적 템플 기사단을 물리칠 비밀을 품은 ‘알테어의 서재’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그를 기다리는데…

순례처럼 시작된 임무는 곧 촉박한 레이스로 돌변한다. 서재에 들어가기 위한 다섯 개의 열쇠를 쫓는 에지오! 불안에 휩싸인 도시에서 템플 기사단의 위협과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비밀을 마주한다.

소설 『르네상스』와 『브라더후드』를 지나, 나이를 먹어 완숙함까지 겸비한 어쌔신, 에지오 아디토레의 위대한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3부작의 최종장!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게임으로서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리즈의 6번째 게임이자, 가장 열광적인 팬을 보유한 ‘에지오 아디토레’를 주인공으로 다룬 소설이 바로 『어쌔신 크리드 : 레벨레이션』이다.

『레벨레이션』은 앞선 두 편의 소설 『르네상스』와 『브라더후드』 이후 ‘에지오’가 처한 상황을 그린다. ‘알테어의 비밀’을 쫓기 위해 순례를 떠난 주인공은, 나이를 먹은 만큼 진중한 모습으로 맹활약하며 최강자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눈을 때기 힘든 치밀한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인간 에지오의 감동적인 엔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작품은 ‘에지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게임과 소설로 에지오에게 열광하게 된 팬들에게 남다른 감흥을 전하리라 기대된다. 알테어와 함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최고의 프렌차이즈로 견인한 에지오의 장대한 서사시의 마지막을 소설로 직접 확인해보자.

 


 
[책 속으로]

쓰러진 여행자 위로 놈들이 에워싼 채 좁혀왔다. 그들은 여전히 긴장하고 여전히 겁에 질린 상태로 여행자와 미늘창만큼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감히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이윽고 창끝이 여행자의 등에 닿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간 죽은 목숨이었다.
하지만 여행자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아직은.
군홧발이 바위를 밟는 소리가 들렸다. 한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여행자가 슬쩍 고개를 돌리자 머리를 짧게 깎은 대장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보였다. 얼굴에 난 기다란 흉터가 잔뜩 성난 듯 꿈틀거렸다. 여행자가 입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놈이 가까이 몸을 굽혔다.
대장은 여행자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만 후드를 벗겼다.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듯 대장이 미소를 지었다.
“아, 멘토께서 드디어 오셨군. 피렌체의 에지오 아디토레.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알아챘겠지만 말이야. 꽤 충격적이지 않나? 네 형제단의 옛 근거지가 우리 수중에 있다는 것이? 하지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지. 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었거든.”
놈이 똑바로 몸을 세우고는 에지오를 둘러싼 이백여 명의 병사들에게 날카롭게 명령했다.
“놈을 작은 탑의 감방으로 데려가라. 먼저 족쇄부터 채워라, 아주 단단히.”
그들이 에지오를 일으켜 세우고는 다급히, 초조한 몸짓으로 재빨리 그를 묶었다.
“감방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조금 걷고 계단을 아주 많이 오르면 되지. 그런 다음에는 기도를 올리는 게 좋을 거다. 내일 아침 교수형에 처해질 테니 말이야.” 대장이 말했다.
그들 머리 위 높은 곳에서 독수리가 먹이 사냥을 계속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올려다보지 않았다. 맹금류의 아름다움도, 새가 누리는 자유도. (p.16)

 


 
[소개]

올리버 보든

올리버 보든은 런던의 로열 코트 씨어터, 아트 카운슬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BBC와 TV-am에서 작가 및 프로듀서로 일하다가 전업 작가가 되었다. 1984년 작가로 데뷔한 이후, 전기 3편을 포함해 고대 및 현대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35권 이상의 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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