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

Daum 만화속세상 월요웹툰 최고 인기 연재작!
강형규 원작 만화 『쓸개』 소설판!

400kg의 황금의 비밀을 향해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이야기!
웹툰과 다른 결말로, 더 탄탄한 이야기로 무장한 소설판 『쓸개』

 
 

강형규 원저/ 희주 저/2014년 03월/352p/12,800원

400kg 황금의 비밀을 향해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이야기!
세상을 글로 배운 무적자 쓸개, 20년 만에 세상에 발을 내딛다!

양부 마오수 밑에서 식당 지하실을 벗어나는 일 없이 20년을 무적자로 살아온 쓸개. 세상과의 소통이라곤 오로지 글로만 배운 그에게 어느 날 400킬로그램에 달하는 황금이 수중에 들어왔다. 황금의 값어치조차 알지 못하는 그였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황금과 자신의 처지를 비슷하게 여겨 황금을 가지고 2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황금을 세상에 내놓는 순간, 그를 기다리고 있던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다음 만화속세상 인기 웹툰 쓸개의 소설판!

“그 아이를 쓸개라 이름 지었다. 지금처럼 인생의 중대한 사안이 걸린 때에 태어나 귀찮은 짐짝 밖에 되지 않았고, 그녀의 고향마을에서 신체기관 중에 이름을 짓는다는 풍습을 따라 지어준 이름이었다.”
 


 
[출판사 리뷰]

Daum 만화속세상 월요웹툰 최고 인기 연재작!
강형규 원작 만화 『쓸개』 소설판!

400kg의 황금의 비밀을 향해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이야기!
웹툰과 다른 결말로, 더 탄탄한 이야기로 무장한 소설판 『쓸개』

무적자로 지내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쓸개는 20년을 넘게 지하실에서 살게 된다. 세상 이치나 삶에 대한 정보들은 오로지 글로 배운 그에게, 어느 날 400kg의 황금이 수중에 들어왔다. 240억 원을 호가하는 이 황금은 어떤 연유로 그에게 찾아온 것일까?
쓸개는 이 어마어마한 황금을 온당한 가치로 바꾸겠다는 신념 아래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발을 내딛게 된다. 황금을 온당한 가치로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황금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지만, 세상을 글로 배운 그에게 모든 게 시련으로 찾아왔다. 이복 남매라는 면목 하에 희재가 동행하면서 이 시련들을 함께 헤쳐 나가지만, 그녀의 속내는 따로 있었다.

소설 『쓸개』는 최고 인기 웹툰 『쓸개』를 재구성한 이야기로,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보여 주면서 그 감동을 다르게 전하고 있다. 400kg 황금, 무적자 등 소재 자체부터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과 감동을 전하고 있기에 원작에 버금가는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정적인 웹툰에서 다루지 못한 숨겨진 이야기를 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웹툰과는 다른 결말을 보이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무적자이면서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쓸개에게 황금을 빼앗기 위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자아 성장을 보여주는 소설 『쓸개』는 여러분이 세상을 살아가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책 속으로]

보슬비가 내리는 늦은 밤, 파도소리가 갯벌을 때리는 소리와 함께 인부들의 거친 숨소리가 섞여가고 있었다.
“어서 빨리! 빨리 빨리 실으란 말이야!”
옥 사장은 부두에서 제련된 금을 나르는 조선족 인부들을 다그치고 있었다. 조그만 부두에는 낡아빠진 목재 어선 한 대가 정박해 있었고, 금은 그곳으로 제철소에서 일하던 인부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었다. 그리고 금괴삼촌과 해정은 바로 배 옆 부둣가에서 조촐한 짐을 들고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금이 거의 다 실렸으니, 이제 자신들도 그 배에 타서 한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씩 긴장이 되는 두 사람이었다. 이젠 한국에 들어가서 옥 사장의 사업체를 인수받기만 하면 모든 거래가 끝나고 이 불안한 마음도 사그라질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화려한 보자기에 짐을 싸든 해정의 품 안에 조그마한 생명이 포대기로 쌓여 안겨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바로 학수와의 사이에서 가진 아이였다. 한국에서 현찰이 항상 제때에 당도하지 않아 인부들이 늑장을 부리더니, 결국엔 해정이 몸을 풀 때까지도 제련을 끝마치지 않았던 것이다.
학수는 그 아이를 쓸개라 이름 지었다. 지금처럼 인생의 중대한 사안이 걸린 때에 태어나 귀찮은 짐짝 밖에 되질 않는다며, 해정의 고향마을에서 신체기관 중에서 이름을 짓는다는 풍습을 따라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이름을 지어준 학수는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단 한 번도 품에 안아주거나 웃어주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오직 금에 관한 생각으로만 꽉 차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광폭해졌고, 마치 미치광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였다. —본문 속으로

강형규 원저, 희주 저

강형규
1982년생으로, 2002년 〈영챔프〉에서 단편 「환영문」으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장편 「장화림」으로 대한민국만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영챔프〉에서 「라 모스카」 발표했다. 이후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에서 「무채색 가족」, 「라스트」,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연재하였고, 현재 이 소설의 원작인 「쓸개」를 연재중이다. 「라스트」와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현재 TV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중이다. 작품마다 내용의 깊이와 숨막히는 이야기 전개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쓸개」 또한 영화계의 관심을 받아 독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