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손을 놓고 거악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권력과 재력을 움켜쥐었다.
달콤했다.
짜릿했다.
죄책감 따위를 느낄 겨를도 없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허망한 개죽음을 당하던 그 순간,
정의로웠던 과거가 삶을 되돌려 주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번 삶에선 끝까지 정의로운 검사로 살기로.
천상국 옥황상제의 손자, 견우. 남해용궁 용왕의 손자, 루. 두 남자는 각자의 비밀 임무를 위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고생 묘현을 그들의 세계로 납치하려고 한다. 필연적으로 충돌하는 두 왕자와 영문도 모른 채 쟁탈전의 표적이 되고 만 묘현, 안 그래도 엉망으로 뒤엉킨 세 사람 사이로 끼어드는 음모와 계략! 지금 아무도 원치 않았던 세 사람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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