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이혼하고 잘 살 예정입니다

과로로 사망한 나는 루이스 데이비든의 몸에 빙의하고 말았다.
루이스 데이비든은 내가 최근까지 읽었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악녀다.
그것도 사치와 패악질을 일삼다가 남편인 몬테리온에게 이혼 당하고 쫓겨나서 길거리를 떠돌다가 비참하게 죽는 악녀.

안 돼!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어.

그렇다면 내가 살 길은 오직 하나.
현재 남편인 몬테리온과 이혼하는 것뿐!

나는 몬테리온에게 이혼 합의서를 들이밀며 확신했다.
부부 관계가 최악이니 흔쾌히 이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그런데,
“이건 신종 관심법입니까?”

왜 이 따위 착각을 하는 거지?

“관심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드리죠. 옛다 관심.”

난 진짜로 이혼을 원한다니까?

퇴짜를 맞은 나는 결심했다.
반드시 몬테리온과 이혼하고 잘 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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