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클럽

‘사이코패스’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존재가 가득한 공간 ‘킬링 클럽’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던 ‘아이코’. 헬스장에서 만난 동갑 친구 ‘치사’의 소개로 고급 사교 클럽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의 손님이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알고 ‘아이코’는 놀라면서도 기자 정신이 발동해 흥미를 느낀다. 게다가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첫 목격자인 ‘아이코’와 ‘킬링 클럽’의 당번이자 형사인 ‘츠지마치’가 팀을 이뤄 범인이 누구인지 조사하는데…….
 
이시카와 도모타케 저 / 주승현 역 / 2022년 09월 / 15,000원

두개골이 열린 채 계속해서 발견되는 시체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전 세계 인구의 1%의 비율로 존재한다는 사이코패스.
그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상위 1%가 모이는 비밀 사교 클럽인 ‘킬링 클럽’.

“저기, 괜찮은 일이 있는데,”
친구의 소개로 ‘킬링 클럽’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아이코’.
아이코는 이 클럽의 손님들이 상위 1%의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알고 흥미를 갖는다.
어느 날, ‘킬링 클럽’의 손님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클럽의 손님들에게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가만히 볼 수 없었던 ‘킬링 클럽’은
첫 번째 살인 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인물을 봤다고 증언한 ‘아이코’와
킬링 클럽의 문제 대처 요원이자 형사인 ‘츠지마치’를
파트너로 정해 계속해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하는데…….

 

제1장 킬링 클럽
제2장 사업가
제3장 변호사
제4장 뇌신경외과 의사
제5장 프리랜서 기자
제6장 형사
최종장 나방

 


[책속으로]

치사는 천진난만하며 구김살 없는 미소를 띠고 있었으나, 수상쩍은 일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중략)
당연히 위험한 일일 것이 분명하다. 바로 그래서, 아이코는 하자고 결심했다.
프리랜서 기자의 숙명일까
—p.19

“킬링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
치프는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보며 말했고 천천히 문을 열었다. 아이코는 숨을 삼켰다. 그리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 전기가 흐른 것처럼 솜털이 곤두선 것을 느꼈다. 눈앞에 나타난 것은 넓고 커다란 플로어였다.
조명 사용 방식이나 색 사용은 런던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 가깝지만 넓이는 2배 이상, 아니 더 클 것이다.
천장이 높고 방 가장자리가 아득히 멀게 보인다. 휘황찬란한 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과 돔 모양의 천장이 눈에 띈다. 중앙 천장에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있어서 빛을 화려하게 반사시키고 있다.
—p.42

오늘 아침 사이코패스에 관한 책을 읽어 봤다. 그 책에서는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존재를 어떠한 시점에서 봐야 할지 논의하고 있었다. 임상학적 관점에서 인격 장애라고 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게임 이론의 관점에서 생식적으로 유리해지는 진화 전략이라고 봐야 할 것인가.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를 둘러봤다. 술과 여자와 도박에 둘러싸인 게스트들은 시종 온화한 모습이었다. 어째서 게스트들은 킬링 클럽에 모여,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지내고 있는 것인가. 서로 친목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정말로 그럴까. 아이코는 이해할 수 없었다. 흥미가 끊이질 않는다.
—p.141

이시카와 도모타케

1985년 카나가와현 출생. 2011년에 국제적 소설 어워드 ‘골든 엘러펀트상’ 제2회 대상을 수상. 2012년에 동 수상작이 일본, 미국, 한국에서 간행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현재는 의료계 기업에 근무하며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유레카의 확률」 시리즈, 『60 오판대담실』, 『한숨에 빠지다』, 『코토리 토우마의 심상』, 『법정 밖 변호사 사가라 케이 시작은 모히토로』, 『은폐는 스피디하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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