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

미공개 삽화와 개정된 내용까지 완벽 수록한,
헤일로 완전판 시리즈 제1권

게임원작소설로는 유례없이 큰 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헤일로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완전판으로 찾아오다!
 
 

에릭 나일런드 저/2015년 06월/480p/15,800원

전설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설로 거듭나는 것이다!

인류가 태양계 밖으로 진출하면서 이제 ‘고향’이라 불리는 행성은 수백 곳을 넘어섰고, 국제연합 우주사령부는 광대한 우주 영토의 치안을 유지하느라 고군분투한다. 민간 소요사태를 막으려는 시도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결국 성간 내전이 발발하였으나, 아직 국제연합 우주사령부는 마지막 희망을 손에 쥐고 있었다.

오랜 내전에 종지부를 찍고자, 해군 정보국에서 캐서린 핼시 박사 주관으로 극비 계획을 진행한 것이다. 계획은 75명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는데, 그중에는 존이라는 이름의 여섯 살배기 사내아이가 있었다. 핼시 박사가 그 소년을 처음 만날 적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으나, 존은 장차 인류를 말살하려는 거대한 외계세력과 벌어진 전쟁 가운데 인류 최후의 희망으로 거듭난다.

이제 인류의 존망이 걸린 전장에서 존, 스파르탄 117―‘마스터 치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미공개 삽화와 개정된 내용까지 완벽 수록한,
헤일로 완전판 시리즈 제1권

게임원작소설로는 유례없이 큰 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헤일로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완전판으로 찾아오다!

헤일로 완전판은 설정 오류가 많았던 초판 대신 2010년도 개정판을 기준으로 하여, 더욱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총 28쪽에 달하는 부록 자료―해군 정보국의 기밀 비망록과 극비 통신문 등을 빠짐없이 싣고 있어, 헤일로 세계관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표지 일러스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의 초기 도안들이 삽화로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작가들이 새 표지를 구상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가는 재미 또한 누릴 수 있다.

지령: 마스터 치프, 2552년 우주전쟁에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라!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류가 머나먼 우주까지 뻗어나간 26세기. 이제 국제 연합은 태양계를 넘어 이웃 행성계를 개척하고 이주하며 세력을 넓혀 나간다. 그러나 외계 종족의 침입이라는 커다란 위협이 닥쳐오고, 인류-코버넌트 전쟁의 향방은 끝을 알 수 없는 혼전으로 빠져드는데… 바로 그때 나선 영웅이 바로 ‘스파르탄 117’―마스터 치프였다.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에서는 마스터 치프와 동료들이 핼시 박사의 ‘극비 프로젝트’를 거쳐 스파르탄 대원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활약상이 실감나게 그려진다. 또한 대원들 못지 않게 위대한 행보에 일조한 해군들의 숨막히는 공방전도 만날 수 있다. 치열한 우주 전쟁 속에서 더 찬란하게 빛나는 26세기 영웅들의 이야기, 그 화려한 서막은 이제 막이 올랐을 뿐이다. 미지의 고리형 구조물 ‘헤일로’를 둘러싼 여정을 함께 시작해보자.

 


 

[책 속으로]

구축함과 순양함 30여 척으로 구성된 코버넌트 함대가 행성계 근방에서 번뜩였다. 놈들의 함선은 하나같이 미끈하게 생겨 꼭 상어처럼 보였다. 함선 측면으로 플라즈마가 응집되어 밝은 빛이 나더니, 곧 제리코 VII 행성 위로 플라즈마가 비 오듯 쏟아졌다.
치프는 자리에서 한 발짝도 떼지 않고 한 시간 동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행성의 호수, 강, 바다가 송두리째 증발해버렸다. 내일쯤이면 대기권마저도 끓어오르고 말 것이다. 이미 들판과 숲은 유리처럼 변해 작열하듯이 붉게 타올랐다.
한때는 낙원이었지만, 지금은 지옥으로 변했다.
“제리코 행성계에서 점프할 준비를 하도록.”
말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던 치프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지난 10년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된 끝에, 광대한 조직망을 이루던 인류의 수많은 이주 행성은 잔악하고 무자비한 적의 공격에 무너져 약간의 거점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치프는 땅 위에서 적을 죽였다. 총으로 쏴 죽이고 칼로 찔러 죽이고 두 손으로 뼈를 으스러뜨려 죽였다. 땅 위에서라면 스파르탄 대원들은 언제나 승리했다.
문제는 제아무리 스파르탄이라도 우주에서는 싸우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지상에서 소소한 승리를 따낸다 해도, 이는 곧 우주에서의 대패로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류의 이주지란 이주지, 정착지란 정착지는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리되면 더 이상 달아날 곳조차 없게 되리라.
— p.20~21
 
방어막이 걷히면서 마스터 치프와 켈리는 함선에서 빠져나와 어둠 속으로 돌진했다.
코버넌트 함선이 흔들거렸다. 구멍 속에서 붉은 섬광이 번득였다. 불길이 치솟아 올랐지만, 함선 방어막에 부딪쳐 안쪽으로 되돌아갔다. 함선 측면을 따라 플라즈마가 퍼져나갔다. 방어막이 어른거리며 위쪽으로 은빛 물결이 일자, 폭발이 안으로 갇혀버렸다.
금속 선체가 빛을 내며 녹아들었다. 펄스 레이저 포탑이 선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거품이 일듯 선체가 부풀어 오르며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마침내 방어막이 사라짐과 동시에, 함선은 폭발했다.
켈리는 존을 꼭 붙들었다.
엄청난 양의 녹아내린 파편이 두 사람을 스치고 지나갔다. 파편이 차츰 식으면서 흰색에서 주황색,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샘의 희생으로, 코버넌트가 무적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놈들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비쌌다.
멘데즈 상등상사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존은 비로소 깨달았다. 가치 있는 죽음과 헛된 죽음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인류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었다. 이제 존은 전쟁터로 뛰어들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 — p.181

에릭 나일런드 저

에릭 나일런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물리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가상현실 스릴러 『A Signal Shattered』, 『Signal to Noise』와 판타지 소설 『Pawn’s Dream』, 『Dry Water』(1997년 세계판타지상 후보선정) 그리고 SF소설 『A Game of Universe』를 비롯하여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을 시작으로 『헤일로: 선제공격 작전』, 『헤일로: 오닉스의 유령』 등 헤일로 시리즈를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현재 아내, 아들과 함께 워싱턴 노스 벤드에 거주하고 있다.

정호운

열성적인 헤일로 팬이었던 옮긴이는 헤일로 소설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던 중, 출판사의 제의를 받아 번역에 입문했다. 옮긴 책으로는 헤일로 선조3부작 『헤일로: 크립텀』, 『헤일로: 프라이모디움』, 『헤일로: 사일렌티움』과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데드 스페이스: 기폭제』 그리고 『매스 이펙트: 서막』이 있다.
옮긴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gun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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