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키운 용들이 내게 집착한다

어느 날 잡혀 온 이세계.
나는 하늘을 나는 드래곤의 발톱에 티눈처럼 매달려 소리쳤다.
“환장하겠네!”

이보다 더 놀랄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나를 잡아 온 무책임한 드래곤들(?)은 제 새끼들을 내게 맡기고 놀러 가버렸다.

[멍청하고 뻔뻔한 인간 같으니.]
제일 작고 비실비실한 주제에 자존심만 높은 일룡이와.

[선생님! 어찌 그리 예쁘나? 태어날 때부터 예뻤나? 이룡이는 선생님만 보면 심장이가 두근두근하다.]
살짝 나사 빠진 이룡이.

그리고.
[뀨우?]
…..정체를 모르겠는 삼룡이만 남기고.

그래도 괜찮다.
애들도 귀엽고 현생에서는 꿈도 못 꿀 고수익 직장인걸.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예고편 한 줄 없이 갑자기 성장한 아이들이 내 반려들이란다.

즉, 나는 사악한 시어머니 용들에게 예비 며느리로 납치당한 것이다!

“우리 집에 돈 많다. 그러니 나를 택해.”
왠지 혓바닥을 기름에 절인 일룡이도.

“에스더, 왜 인상을 찌푸리나! 저 산이 눈에 거슬리나? 내가 당장 8차선 도로를 뚫어 준다!”
나사가 빠지다 못해 완전히 고장 난 이룡이도.

“미안해요, 미안해요.”
뭘 잘못했는지 볼 때마다 빌어대는 삼룡이도.
당최 적응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매우! 집요하게! 절실하게!

집착을 넘어 광기로 점철된 애정.
아, 그냥 도망가 버릴까?
아니면…….

#역하렘 #집착남 #멍뭉남 #무심여주 #돈미새여주 #자낳괴여주 #시어머니암투물 #흑막시어머니 #귀여운시어머니 #안넘어가는예비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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