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만날래요?”
순간적인 열패감에 던진 말이었다.
애초에 그가 받아들일 리 없는 조건으로.
“뭘 하자고요?”
차갑게 식어 버린 남자의 얼굴.
더러운 대걸레에 옷이 엉망이 되었던 그때와 똑같은 표정이었다.
“웃으면서 다 받아 주니까, 내가 만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