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천국의 악마들

연합의 변방 행성에 사는 가난하고 고달픈 주민들은 조합 전쟁으로 큰 희생을 치렀다. 금전적 보상을 해주겠다는 제안에 현혹되어 입대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은 갑자기 온순해진 범죄자들과 몇몇 수상한 장교들과 함께 치열한 전투에 뛰어든다. 가족의 생활고를 해결하겠다는 결심과 젊은이다운 패기로 18세 짐 레이너 역시 신병 훈련소에 들어가 전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만 이내 이내 공식적 임무 뒤에 숨겨진 음모가 있음을 깨닫는다.

 
 

윌리엄 C. 디츠 저/2010년 11월/416p/14,800원

초대작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과거의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사상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애호가들은 어린 짐 레이너와 세상 물정에 밝은 군인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우정이 어떻게 싹트게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행성 간 전쟁의 최전선에서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 그리고 연합 장교들이 어디까지 타락하는지 그 모습을 주시할 증인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연합 주민들에게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몰고 온 끔찍한 범죄 행위의 종말을 지켜보자.

 


 
[책 속으로]

“와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성질 건드리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너나 저 계집애들 모두 싸움깨나 할 줄 아는데… 기대 이상이야. 가자! 무기고로!”
타이커스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타이커스가 이끄는 분대가 열 명 남짓한 해병의 시신이 널려 있는 주차장을 지나 밝게 불이 켜진 하역장에 다가갔다. 트럭 한 대는 이미 도로 한가운데에 있었고 다른 한 대가 막 하역장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다. 나머지 트럭 두 대는 짐을 거의 다 실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임시로 초소를 방패삼아 몸을 숨겼다.
“빌어먹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레이너가 소리쳤다. 어둠 속에서 도살병 두 명이 사격을 해왔다.
“우리 물건을 훔쳐가고 있는 거지.”
타이커스가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 대답했다. 그 순간 쐐기탄이 날아와 플라스크리트(테란의 건축 자제, 플라스틱에 콘크리트를 더 했다 – 역주) 벽에 박혔다. 타이커스가 총알 방향에서 레이너를 끌어당겼다.
“아주 흥미롭지 않아? 켈모리안이라면 물건을 훔칠 것이 아니라 이곳을 박살내 버려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야.”
레이너는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맞다! 처음 경고 방송 나온 지 얼마나 되었죠? 아무리 길어봤자 15분? 그럼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놈들이 물건을 싣고 있었다는 말이잖습니까!”
“이거, 이거, 놀라운데. 너 보기보다는 똑똑하구나! 자, 장군님. 그럼 이 빌어먹을 도살병 놈들을 죽여 버리고 이 트럭들이 대체 어디로 가는지나 알아봅시다.”
타이커스가 놀라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 본문 중에서

윌리엄 C. 디츠 저

윌리엄 C. 디츠는 『헤일로: The Flood』와 『The Legion of the Damned』 시리즈를 비롯해 서른 권 이상의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미국 시애틀에서 자란 작가는 해군과 해병대에서 의무관으로 근무하였고 워싱턴 주립 대학을 졸업했다. 의료 기사, 뉴스 작가, 대학 강사, 텔레비전 프로듀서, 글로벌 전화 회사의 PR 이사 등을 거쳐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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