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만에 자신을 부른 계약자를 만나게 된 ‘무(無)의 정령의 왕 하이너스’.
하지만 인간 세상에 왔을 때, 계약자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해 있었다.
학수고대하던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발걸음을 돌리려던 하이너스는 한 가지 재밌는 발상을 떠올린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계약자의 몸에 들어가서 유희를 즐기는 것!
천상국 옥황상제의 손자, 견우. 남해용궁 용왕의 손자, 루. 두 남자는 각자의 비밀 임무를 위해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고생 묘현을 그들의 세계로 납치하려고 한다. 필연적으로 충돌하는 두 왕자와 영문도 모른 채 쟁탈전의 표적이 되고 만 묘현, 안 그래도 엉망으로 뒤엉킨 세 사람 사이로 끼어드는 음모와 계략! 지금 아무도 원치 않았던 세 사람의 모험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