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저편: 페이의 그림자

‘하이랜더 시리즈’의 작가 카렌 마리 모닝이 돌아왔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간된 화제의 패러노멀 로맨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의 저자 샬레인 해리스가 추천하는 소설!

 
 

카렌 마리 모닝 저/2013년 08월/408p/12,800원

밤이 되면 세상의 규칙이 뒤바뀐다
안개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매혹적인 미스터리 판타지

맥케일라 레인은 아일랜드 유학 중에 살해당한 언니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직접 더블린을 방문한다. 언니가 남긴 메시지를 좇던 맥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전설적인 마법의 책 `시서두`를 찾는 고서점의 주인 배런스와 알게 된다. 맥은 자신도 모르던 능력, 즉 ‘페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배런스와 함께 시서두를 찾아나선다. 위험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 두 사람은 과연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페이를 저지할 수 있을까?

‘하이랜더 시리즈’의 작가 카렌 마리 모닝이 돌아왔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간된 화제의 패러노멀 로맨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의 저자 샬레인 해리스가 추천하는 소설!

“훌륭한 다크 판타지! 자신에게 좋은 선물을 주는 셈치고 상상력을 발휘해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소설가 샬레인 해리스

“미스터리와 개성 강한 등장인물로 채워진 이 생생한 세계는 다음 책을 더욱 갈망하게 만들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책장을 비워라. 이 짜릿한 시리즈는 정말로 훌륭하다.”
-로맨틱 타임스

 


 
[책 속으로]

한 발을 의자 발걸이에 걸친 채,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심지어 숨까지 멈춰버린 것 같았다. 영화배우 같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넋이 쏙 빠질 정도로 잘생겼다는 말로도 모자랐다. 신의 축복을 받은 대천사가 그렇게 생겼을 것이라는 말로 그의 얼굴을 묘사할 수 있을까? 길게 내려오는 금발 머리, 은빛으로 빛나는 연한 눈동자, 금빛이 도는 피부, 그 남자는 보는 사람의 눈을 멀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내 몸에 난 털 하나하나가 동시에 바짝 일어섰다. 그와 동시에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아냐.’
나는 그 말도 안 되는 생각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다시 의자에 앉았다. 바텐더에게 일러주긴 하겠지만 일단은 그가 바에서 멀어질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었다. 갑자기 그에게 다가가는 것이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바에 기대어 선 채 위스키 뚜껑의 봉인을 뜯고, 뚜껑을 돌려 열고는 병째로 길게 한 모금을 마셨다.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내 몸에 난 가는 솜털 전체가 진동하듯 떨리기 시작하고, 방금 먹은 음식이 한 덩어리의 납처럼 뱃속에서 무겁게 변하더니, 갑자기 일종의 환상이 보이는 것 아닌가. 바도, 그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환상 속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전혀 잘생기지 않았다. 정성을 들여 변장한 흉측한 괴물에 지나지 않았고, 완벽한 겉모습 바로 아래에서는 숨길 수 없는 부패의 악취가 그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 pp.34-35

카렌 마리 모닝 저

카렌 마리 모닝(Karen Marie Moning)

미국 퍼듀대에서 사회법률학을 전공하고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바텐더, 컴퓨터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그녀의 데뷔작인 『한여름 밤의 꿈Beyond the Highland Mist』은 로맨틱 타임스에서 수여하는 히스토리컬 타임 트래블 상을 수상하였고, 월든북스에서 선정하는 신인 작가 상을 수상하였다. 카렌 마리 모닝은 로맨스 작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리타 상 후보에 세 번이나 올랐으며, 『써씬의 마법 플라스크The Highlander`s Touch』로 패러노멀 로맨스 부문에서 리타 상을 수상하며 비평가와 독자에게 인기 있는 작가이다. USA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그리고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카렌은 오하이오 주 신시네티의 자택에서 달그림자란 이름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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