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대공의 전속 카운슬러가 되었습니다

소설 속 이름조차 등장한 적 없는 엑스트라에 빙의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그리고 18살이 된 어느 날, 도박과 술에 빠져 살던 아버지는 나를 고위 귀족에게 팔아넘겼다.
냉혈한으로 소문 난 북부대공, 레오나드 델 벨로시아에게로.

“앞으로는 별채에서 지내도록.”

예상대로 그는 내겐 눈곱만큼의 관심도 주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백작가보다야 생활 환경이 훨씬 더 나았으니까.
나는 그렇게, 앞으로 몸 편하게 쭈욱 이곳의 별채에서 생활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약관을 읽어보고 서명하도록 해.”

며칠 뒤에 그가 2년 후에 이혼하겠다는 계약서를 들이밀기 전까지는.

이대로 이혼을 당한다면, 나는 길바닥에 나앉는 신세다!

나는 이혼 후에도 안락한 삶을 꾸려가기 위해 전생의 전공을 살려 심리 상담을 시작했다.
입소문을 타면 상담소도 차릴 생각이었는데.

“상담을 원한다.”

내겐 일말의 관심도 없던 레오나드가 상담을 요청해왔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레오나드는 완전히 돌변했다.

“블랑슈아. 오늘 상담을 받으러 온 남자가 이상한 짓을 하진 않았겠지?”

하루가 멀다하고 날 찾아오기 시작한 그는, 내 머리칼을 희롱하며 사나운 눈빛을 지었다.

저기요, 우리 2년 뒤에 이혼하자고 도장까지 찍었는데……
갑자기 왜 집착하시는 거예요?

오마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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