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이성의 목소리

위처란 오랜 시간 동안 숙련한 검술과 마법, 그리고 불로불사의 영약으로 완벽한 인간 병기가 된 돌연변이 인간이다.
그들은 드래곤, 뱀파이어, 고블린 등 온갖 종류의 괴물을 물리친 대가로 돈을 번다. 괴물들의 끝없는 위협 속에서 사람들은 간절하게 도움을 청하지만 동시에 위처의 초자연적인 힘은 세상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졌기에 사람들로부터 경계를 받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그들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고, 감정이 없이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
하지만 최고의 위처인 게롤트는 조금씩 이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온전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한편 그는 아름다운 여자 마법사인 예니퍼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안제이 사프콥스키 저/2011년 10월/432p/13,800원

전 세계 1,500만부 이상 판매된 판타지 베스트셀러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의 원작 소설

“1993년, 첫 발간된 위처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백만 부 이상 출간되는 밀리언셀러가 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약물 실험과 훈련을 통해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게 된 돌연변이 인간 위쳐가 펼치는 정통 판타지의 세계. 폴란드의 경제학자이자 소설가인 안제이 사프콥스키는 이 소설 하나로 단숨에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로 발돋움 하였다. 유럽 각국의 신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배경과 수준 높은 언어유희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여러분들의 지적 쾌감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책 속으로]

너는 묻겠지? 그렇다면 내가 믿는 건 무엇이냐고.
난 칼을 믿어.
보다시피 나는 두 개의 검을 차고 다니지. 어떤 위처든 모두 두 개의 검을 차고 다녀. 은으로 만든 검은 괴물을 위한 것이고, 강철로 만든 검은 사람한테 쓰는 것이라고 악의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물론 그건 사실이 아니야. 은검(銀檢)의 칼날만으로 해칠 수 있는 괴물이 있는가 하면, 강철이 치명적인 괴물들도 있거든. 아니, 이올라. 철이라고 다 되는 건 아니고 유성에서 나온 것이라야만 해. 유성이 뭐냐고? 그건 별똥별이야. 너도 분명 별똥별을 본 적이 있을 거야. 밤하늘에서 밝고 짧은 꼬리를 달고 떨어지는 별을 보았지? 분명히 그걸 보며 소원도 빌었을 거야. 아마 그런 것이 너에겐 신들을 믿게 된 토대 중 하나가 되었을지 몰라. 하지만 나에게 유성은 그저 하늘에서 떨어져 땅속에 묻힌 한 덩어리의 금속에 불과하지. 검을 만들 수 있는 금속 말이야.—본문 중에서

안제이 사프콥스키 저

1948년생. 경제학자, 문학비평가, 작가. 우츠에 거주. 1993년, 처음 발간된 위쳐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천오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98년엔 폴란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주간지 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을 수상, 2016년에는 장르 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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