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호드의 탄생

스랄이 기록한 피로 얼룩진 호드의 과거사!
 
 
크리스티 골든 저/2016년 10월/352p/14,800원

스랄이 기록한 피로 얼룩진 호드의 과거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왜 이 싸움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을 것이다. 특히나 이종족으로 이뤄진 호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아제로스로 오게 된 걸까? 아주 먼 옛날부터 존재해온 드레나이들과,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오크들. 서로에 대해 잘은 몰랐지만 공존을 유지해가던 그들에게 갑작스레 불운한 전조가 나타나고, 결국 모든 것은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이 소설에선 독특하게도 호드의 대족장이 된 스랄이 자신의 아버지인 듀로탄 세대에서 저질러진 오크들의 실수와 그로 인해 탄생하게 된 호드의 과거사에 대해서 기록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출판사 리뷰]

스랄과 듀로탄이 풀어가는 호드의 탄생사!

평화롭게 살아가는 오크를 상상할 수 있을까? 필요한 만큼만 사냥하고, 다른 종족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각자의 부족들끼리 자신들만의 문화를 향유하는 모습. 드레노어에서 살아가던 오크는 그랬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의 간계에 빠져 드레나이를 적으로 돌리면서부터 모든 것은 변해가기 시작한다.
그 씻을 수 없는 과오가 오크의 위대한 영웅, 대족장 스랄의 기록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매 챕터마다 스랄의 회상으로 시작되며, 본 이야기는 그의 아버지 듀로탄을 중심으로 풀려간다. 그 독특한 이중구조를 통해 호드의 탄생사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듯 즐길 수 있는 것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들 중에서도 이 소설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한 시대에 함께 존재할 수 없었던 위대한 두 영웅, 스랄과 듀로탄. 그 둘을 통해 풀어가는 호드의 탄생사를 함께 즐겨보자.

 


 

[책 속으로]

내 이름은 스랄이다.

스랄은 인간의 언어로 ‘노예’라는 뜻이다. 내게 이런 이름이 붙은 사연은 꽤 장황하니 다음에 할 이야기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 혼령들의 은총과 더불어 앞서간 영웅들의 피가 내 혈관에 흐르는 덕택에 나는 오크의 대족장이자 호드라고 알려진 무리의 수장이 되었다. 그렇게 된 사연 역시 또 다른 이야기로 남겨두고자 한다. 지금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 명예로운 조상님들과 함께하기 전에, 아버지와 아버지를 믿었던 자들 그리고 아버지를 배신한 자들, 바로 우리 종족에 대한 이야기를 양피지에 기록하고자 한다.
이 사건들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우리 종족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현명한 주술사 드렉타르 님조차 말할 수 없었으리라. 운명의 길은 여러 갈래이니, 분별 있는 자는 ‘만약에 그랬다면’이라는 달콤한 속삭임을 감히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 이미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 우리 종족은 우리의 선택에 대해 수치심과 긍지를 모두 짊어지고 가야만 한다.
이 이야기는 오크, 타우렌, 포세이큰, 트롤, 블러드 엘프가 뒤섞인 오늘날의 호드가 아닌, 최초의 호드가 발원할 때의 이야기이다. 호드의 탄생도 아기가 태어날 때처럼 피와 고통 그리고 맹렬한 울부짖음으로 얼룩졌었다.
— 본문 중에서

크리스티 골든 저

저자 크리스티 골든은 화려한 수상 경력과 일곱 권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자랑하는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공포 소설 분야에서 사십 권 이상의 장편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다. 저자는 각종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게임계의 거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및 스타크래프트 소설을 십여 권 집필했고, 그와 더불어 십여 권 이상의 스타트랙 소설과 네 권의 스타워즈 소설을 발표했다.
트위터 @ChristieGolden
http://www.christiegolden.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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