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탑5

강렬하게 대비되는 신화적 인물상을 제시,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어가면서도 문학적 향기를 놓치지 않은 역작이다.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세월의 돌』과 『룬의 아이들』을 히트시켜 한국의 대표하는 장르문학가로 손꼽히는 전민희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대중적인 코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는 『태양의 탑』은 이야기의 힘과 아름다운 문장의 감동을 믿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전민희 저/2012년 05월/312p/12,000원

10년 동안 독자들이 가장 기다려 온 소설

10년 동안 독자들이 가장 기다려 온 소설로 꼽은 「태양의 탑」은 강렬하게 대비되는 신화적 인물상을 제시,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어가면서도 문학적 향기를 놓치지 않은 역작이다.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세월의 돌』과 『룬의 아이들』을 히트시켜 한국의 대표하는 장르문학가로 손꼽히는 전민희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대중적인 코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는 『태양의 탑』은 이야기의 힘과 아름다운 문장의 감동을 믿는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태양의 탑』은 작가의 출세작 『세월의 돌』과 함께 「아룬드 연대기」의 한 축을 이루는 작품으로 책력에서 별자리의 기원까지 완벽하게 구성된 「아룬드 연대기」의 세계를 사랑하는 열혈 독자들은 『태양의 탑』의 출간을 10년 동안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정도이다.

■ 추천평 ■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민희 작가의 작품을 제 손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행운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株)宙出版 OHZORA PUBLISHING 松浦孝 (編輯長)

전민희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환상소설에 머물지 않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인생을 상상하도록 해준다. – MTV Taiwan 吳建恒 (MC)

한 사람의 꿈을 여러 사람의 꿈으로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작가. 전민희는 꿈의 건축가다. – Taiwan 星子(小說家)

 


 
[책 속으로]

사샤는 소년이었기에 그러지 않았다. 소년들의 마음속에는 이성적 판단으로 훼손할 수 없는 어이없는 것이 들어있어서 이런 순간 등을 보이라는 소리에 모욕감을 느꼈다. 그렇더라도 평범한 소년이었다면 얼굴을 붉히면서도 일단 달아났을 것이다. 그러나 사샤는 사형장 곁에서 자라온 부랑아였다.
사샤라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공포로 일그러진 잘린 머리를 보고도 피식 웃게 되기까지는 분명 시간이 걸렸다. 누구도 그래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런 태도는 그가 속했던 집단에서 명예였다.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수없이 그러다 보면 죽음에 무뎌지고 자신의 시체도 큰 두려움 없이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죽는 게 별 거야? 뭐 그리 아까운 인생이라고? 부랑아 하나쯤, 이 세상에 있으나 없으나잖아?—본문 중에서

전민희 저

한국을 대표하는 장르소설 작가.
1999년에「세월의 돌」로 데뷔.
「태양의 탑」, 「룬의 아이들-윈터러」, 「룬의 아이들-데모닉」 등을 발표했다.
총 27권에 이르는 모든 작품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심사위원, 제1회 NHN 게임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전민희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의 장르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룬의 아이들-윈터러」,「 룬의 아이들-데모닉」은 아마존 Japan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1위, 야후 Japan 선정 ‘2006년 가장 많이 읽힌 소설’ 등에 올랐다.
계속해서 스케일 크고 완벽한 환상 세계를 종횡무진 펼쳐왔지만 가장 정밀한 스토리텔링은 규격화되지 않은 풍부한 일상에서 나온다고 믿기에 골목골목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 옆 서촌마을로 이사했다. 처음 스스로 가꿔보는 단독주택에서 하루하루 작지만 새로운 모험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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