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웨이크

소설 속에 갇혀 버린 소설가, 그는 이 악몽 같은 원고를 끝맺을 수 있을까?

현실과 악몽을 오가는 광기의 심리 스릴러
어둠보다 더 깊은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릭 버로스 저/2014년 01월/364p/13,800원

소설 속에 갇혀 버린 소설가, 그는 이 악몽 같은 원고를 끝맺을 수 있을까?

몇 년째 슬럼프에 빠져 글 한 줄 쓰지 못하던 스릴러 작가 앨런 웨이크. 그가 휴가차 들른 마을에서 기이한 실종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갑작스런 사고로 기억을 잃은 동안, 아내와 마을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자기 자신이 등장하는 어느 원고의 한 페이지를 발견하고 그 내용이 현실에서도 재현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현실과 악몽을 오가는 광기의 심리 스릴러
어둠보다 더 깊은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누구나 느껴봤을 가장 근원적인 공포, 어둠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어둠 속의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사이코패스’나 ‘좀비’가 등장하지 않아도 숨이 막힌다.”

인간이 느끼는 가장 근원적인 공포, 그것은 바로 어둠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혼자 남겨져 한줄기 빛을 찾아 헤맨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홀로 집에 남은 밤, 적막이 가져다 주는 불안감 역시 마찬가지다. 앨런 웨이크가 맞서는 대상은 어둠과 악몽. 둘 다 쉽사리 저항하기 어려운 대상이며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두려워해온 대상들이다. 『앨런 웨이크』는 바로 그 점을 포착해, 어떤 괴물이나 살인마보다도 무시무시한 공포를 재현해냈다.

게다가 소설의 설정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은, 바로 ‘완성되지 않은 소설’의 존재이다. 자기 자신이 썼지만 전혀 작성한 기억이 없는 원고, 그리고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소설의 내용처럼 현실에서도 사람들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며 불안은 극대화된다. 미스터리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한 페이지씩 접하게 되는 이 낯선 소설은 어둠의 비밀과 맞닿아 있다. 얼핏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각각의 원고를 연결하는 실마리가 모여 하나의 퍼즐이 완성된다. 꿈속의 꿈처럼 독자를 의문으로 잡아 끄는 소설 속의 소설은 다시 맨 앞 페이지로 돌아가 천천히 되짚어보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스릴을 재확인하도록 만들 것이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 소수의 등장인물과 주인공의 심리 묘사로 극대화된 몰입도,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책 속의 책.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어둠 속의 미스터리, 『앨런 웨이크』를 만나보시길.
 


 
[책 속으로]
“당신,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못하는군?”
남자가 도끼를 들어올렸다. 피로 얼룩진 옷자락이 펄럭거렸다.
“그래. 댁은 사람의 목숨을 아무렇게나 가지고 놀지. 극적인 재미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니까. 이제는 당신도 한번 당해보라고, 앨런. 작품을 위해 고통을 겪는 기분이 어떤지.”
그제야 앨런은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그는 앨런이 처음 썼던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었다. 한밤중에 무고한 사람이 차에 치여 숨지고 운전자는 달아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던 소설 속 인물이 지금 앨런에게 복수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pp.22~23

릭 버로스 저

릭 버로스는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고 있다. 세상사와 멀찍이 떨어져 자연을 벗 삼아 지내며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를 여행했다. 소설 『앨런 웨이크』는 릭 버로스의 첫 번째 작품이며, 현재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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