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3 불의 세례 (상)

인기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원작 소설!
위쳐 게롤트와 운명의 아이 시리가 펼치는 세 번째 이야기!
 
 
안제이 사프콥스키 저 / 2018년 11월 / 264p / 12,000원

22개국으로 번역된 유럽의 대표적인 판타지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인기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원작 소설!

소설 <위쳐: 3 불의 세례>는 동명의 게임과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연작 소설 <위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괴물과 마법, 그리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중세 세대를 배경으로 특유의 문화와 설화가 섞여 독특하고도 방대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특히 수많은 등장인물과 정교하고 치밀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판타지 문학 작품으로 유명하다.

각종 약물과 실험으로 만들어진 괴물 사냥꾼, 위쳐 게롤트. 그리고 멸망한 왕국의 마지막 공주이자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시리. 알 수 없는 운명으로 묶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수많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거대한 서사시를 펼쳐나간다. 특히 어두우면서도 현실감 있는 <위쳐> 시리즈만의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은 기존의 평범한 판타지 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위쳐: 3 불의 세례>는 전작에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위쳐 게롤트의 모험을 다룬다. 조금씩 밝혀지는 시리의 혈통에 얽힌 비밀과 그 뒤에 도사린 음모, 그리고 새로운 만남까지.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게롤트와 시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출판사 리뷰]

위쳐 게롤트와 운명의 아이 시리가 펼치는 세 번째 이야기!

소설 <위쳐: 3 불의 세례>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원작 소설로 <위쳐>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법과 괴물, 전쟁을 소재로 사용하는 판타지 소설이지만 방대한 세계관과 수 많은 등장인물, 그리고 정교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아이들이 아닌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큰 부상을 입은 위쳐 게롤트는 몇 달간 몸을 숨기고 회복에 전념한다. 그러던 중 대륙 전체에 제국의 황제와 시리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게롤트는 시리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길을 나서고, 그런 그에게 음유시인과 명사수, 뱀파이어 이발사, 제국군 귀족 장교와 부잣집 망나니까지 온갖 독특한 인물들이 동료로 합류하기 시작한다.

전편에 이어 게롤트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기존의 <위쳐> 게임을 즐겨 했던 팬이라면 반길만한 캐릭터들과의 만남부터 온갖 유쾌한 사건들까지. 게롤트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잘 짜인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게롤트가 춤추듯 뒤척거리는 말을 진정시키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도 봤어. 바람도 달라졌더군. 바다 냄새를 싣고 오는 모양인데. 분명 날씨가 변할 거야. 가자. 그 뚱땡이 말 좀 빨리 몰아봐.”
“내 흑마의 이름은 페가수스야.”
“당연히 그러시겠지. 아, 이 엘프 말도 이름을 붙여볼까. 흠, 뭐라고 하지…….”
“로취는 어때?”
단델라이온이 빈정거리며 말했다.
“로취라…… 좋지.”
“게롤트.”
“왜?”
“지금까지 말에게 로취 말고 다른 이름을 준 적이 있긴 해?”
게롤트는 잠시 생각하더니 단델라이온을 재촉하며 대답했다.
“아니, 없어. 그보다 그 뚱땡이 페가수스 좀 빨리 몰아보라고, 단델라이온. 갈 길이 멀어.”
“당연하시겠지. 도대체 닐프가드까지는 얼마나 먼 거야?”
단델라이온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71p)

“시리라는 이름을 아나?”
“이게 지금…….”
그러나 놈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회색빛 깃털이 달린 활이 가슴 한복판에 명중해 안장에서 떨어지고 만 것이었다. 첫 번째 약탈자가 땅으로 추락하기도 전에, 게롤트의 귀에는 두 번째 화살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두 번째 약탈자는 배 아래 쪽, 반바지를 추켜올리던 두 손 한가운데에 활을 맞았다. 놈은 짐승 같은 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몸이 푹 꺾인 채 쓰러지면서 울타리를 망가뜨렸다.
나머지 무리들이 정신을 차리고 무기를 잡기도 전에, 게롤트가 그들 한가운데에 섰다. 드워프의 칼은 번쩍이며 노래를 불렀고, 깃털처럼 가볍고 날카로운 강철 칼날의 노래 속에는 피를 향한 강렬한 욕구가 담겨 있었다. 한번 베고 지나간 것들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피가 게롤트의 얼굴로 쏟아졌지만 닦을 틈이 없었다.
약탈자들이 설령 싸울 생각이 있었다 하더라도, 쓰러지는 시체의 모습과 솟구치는 피를 보고는 더 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게 분명했다. 한 놈은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있다가 올리지도 못한 채 목을 반쯤 베이고는 아직 평화를 찾지 못한 남성을 흔들거리며 대자로 뻗었다. 옷을 죄다 벗어버린 다른 놈은 양팔로 머리를 감쌌지만, 그대로 양쪽 손목 모두 시힐에 잘려나갔다. 숨이 붙어 있는 놈들은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며 달아났다. 게롤트는 그들을 쫓아가다가 또다시 무릎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에 욕을 내뱉었다. 다리가 갑자기 꺾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144p)

안제이 사프콥스키 저

1948년생. 경제학자, 문학비평가, 작가. 우츠에 거주. 1993년, 처음 발간된 위쳐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백만 부 이상 판매,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1998년엔 폴란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주간지 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았다.

이지원 역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졸업, 폴란드 야기엘로인스키 대학 미술사 석사,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 박사,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과 서울시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 , , , , ,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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