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033 유니버스: 사라진 태양

메트로 2033 유니버스, 그 두 번째 이야기
지하는 열악하고 지상은 위험하다!
 
 

안드레이 디야코프 저/2015년 06월/328p/13,800원

메트로 2033 유니버스, 그 두 번째 이야기
지하는 열악하고 지상은 위험하다.

핵전쟁 이후, 전 세계가 폐허로 변해버리고 인류는 방사능과 돌연변이들의 공격을 피해 지하철로 모여들게 된다는 설정의 메트로 2033 유니버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그마한 지하철역이 세상의 전부이던 소년이 우연한 기회에 세상의 어두운 면만 보고 살아온 헌터와 그 일행들을 따라 지상으로 나가게 된다. 열악할대로 열악해져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지하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지상으로 나오게 된 탐사대와 소년이 마주하게 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속에서 소년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출판사 리뷰]

[메트로 2033 유니버스]는 핵전쟁 이후 지상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지하철을 터전으로 살아간다는 특이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 20개국에 수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 [메트로 2033 유니버스]는 수많은 작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그 두 번째인 [메트로 2033 유니버스: 사라진 태양]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험을 하는 헌터와 희망을 쫓아 헌터를 따라나선 소년의 여정을 통해 더욱 강렬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그때 타란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글렙은 타란이 있는 쪽을 향해 성큼성큼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성당의 꼭대기 층에 들어선 글렙은 떡 벌어 진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성당의 꼭대기 층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니 환희와 비통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도시는 아름다웠지만, 온통 황폐해지고 인적이 없는 도시는 우울했기 때문이다. 글렙은 대체 인간의 증오심과 어리석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길래, 자연도, 물도, 땅도 파멸시켜 버린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글렙은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쳐다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괴목 숲 너머로 꿈에서나 보았던 바로 그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바다…….”
“바다라고 할 수 있지. 정확히 말하면, 핀란드 만이야. 저기 보이는 작은 섬이 바로 크론슈타트 섬이야.” 하며 타란은 손가락으로 먼 곳을 가리 켰다.
콘도르는 망원경을 꺼내어 먼 곳을 관찰하였다.
“어때? 뭔가 있어?”
“아니, 온통 고요하고 평온해. 아무런 움직임도 없어.”
글렙은 드넓은 바다를 실컷 쳐다보고는 꼭대기 층을 빙 돌아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갯벌에는 뭔가 부글거리며 허연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허연 연기 사이로 작은 섬 두 개가 보였다. 그 순간 뭔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자, 글렙은 서둘러 타란을 불렀다.
“저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하며 글렙은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제일 먼저 사람들을 발견한 것을 알면, 모스크바 역에서도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 본문 중에서

안드레이 디야코프 저

안드레이 디야코프 (АНДРЕЙ ДЬЯКОВ)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나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던 그는 ‘메트로 2033’을 접하게 된 후 이 작품의 팬이 되었고, ‘메트로 유니버스’ 팬 소설이자 그의 처녀작인 ‘사라진 태양’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후, 이 작품이 메트로 유니버스 사이트에서 최우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면서 계속해서 메트로 유니버스 시리즈를 이어가며 작품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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