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

반지의 제왕의 스케일을 뛰어 넘는 대전쟁 이야기
아제로스의 세계에서 대격변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맹이 격돌했다!

 
 

크리스티 골든 저/2012년 09월/416p/14,800원

아제로스의 각 왕국이 대격변의 잔재를 떨쳐내고, 부서진 세계가 대격변의 피해를 복구해가는 가운데 저명한 마법사이자 테라모어의 여군주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에서 평화를 이뤄내려는 오랜 열망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고조되는 긴장감으로 두 진영은 어느 때보다 전쟁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가까스로 지속되던 아제로스 세계의 안정마저 위협받고 있다…….

제이나의 소중한 도시, 테라모어에 음울한 소식이 전해진다. 푸른용군단의 가장 강력한 유물 중 하나인 집중의 눈동자가 도난을 당하고, 사라진 유물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제이나와 과거 푸른용군단의 위상이었던 칼렉고스가 손을 잡는다. 두 영웅은 유물의 행방을 조사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유대감을 느끼지만, 또 다른 끔찍한 사건이 지척에서 그들을 기다린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테라모어 침공을 위해 호드의 군대를 동원하여 총력전을 펼친다. 호드 내부의 분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굽힐 줄 모르는 대족장 가로쉬는 호드가 아제로스를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려고 한다. 정복에 대한 갈망에 사로잡힌 그는 감히 자신을 따르지 않으려는 자들을 잔혹하게 응징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호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얼라이언스 군대가 테라모어로 집결하지만, 용감한 얼라이언스 수호자들도 가로쉬의 교활하고 영악한 전략의 진정한 위협에 맞설 대비를 하지 못한다. 가로쉬의 공격으로 제이나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고, 열성적인 평화주의자였던 그녀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혼돈만이 가득한 전쟁의 물결에 휘말린다…….

 


 
[출판사 리뷰]

반지의 제왕의 스케일을 뛰어 넘는 대전쟁 이야기!
아제로스의 세계에서 대격변 이후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맹이 격돌했다.

호드 연맹(오크, 타우렌, 트롤, 블러드 엘프, 언데드, 고블린)
VS
얼라이언스 연맹(인간, 나이트 엘프, 드워프, 노움, 드레이나, 늑대인간)

스랄의 뒤를 이은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주축 하에 호드의 대병력이 아제로스의 정복을 위해 진군한다. 과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얼라이언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책 속으로]

“그 무엇도 거저 얻을 수는 없어요, 고엘. 당신의 지식과 기술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에요. 당신이 직위를 넘겨준 그 오크가…… 그동안 많은 나쁜 짓을 저질렀어요. 오그리마와 잿빛 골짜기에서 일어난 일을 내가 전해 들었으니, 당신도 이미 알고 있겠죠!”
평온해 보였던 그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비쳤다.
“물론, 들었소.”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내게는 다른 길이 있소. 그 길에서 맺은 결실을 당신도 보았을 거요. 어떤 위협이…….”
“고엘,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그러나 그 임무는 이제 끝났어요. 가로쉬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을 부추기고 있어요. 가로쉬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런 분쟁은 존재하지도 않았어요. 설령 공개적으로 가로쉬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고 해도 이해해요. 아마 우리가 협력할 수 있을 거예요. 회담을 열 수도 있고 말이에요. 바인과도 함께하고요. 바인은 가로쉬가 추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바리안과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요즘 바리안은 더 말이 통하니까요. 모두가, 심지어 얼라이언스까지도 당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요, 고엘. 당신은 행동을 통해 그들의 존경을 얻었어요. 가로쉬의 행동은 불신과 증오만 불러오고 있어요.”
제이나는 망토를 가리켰다. 그가 바람의 힘으로 그녀를 들어올려 뭍에 내려놓은 망토였다.
“당신은 주술사로서 바람을 움직일 수 있지요.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 지금 가로쉬를 막지 않으면, 많은 무고한 이들이 우리가 주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가로쉬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오. 그러나 또한 얼라이언스가 한 일도 알고 있소. 무고한 자들을 생각해야 하오. 맞소. 하지만 당신도 지금의 긴장 상황을 가로쉬에게만 돌리지는 못할 것이오. 모든 공격이 호드에게서 시작된 것은 아니니까 말이오. 내가 보기에는 얼라이언스의 행동 또한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침착했으나 경고의 뜻이 깃들어 있었다. 제이나는 흠칫했다. 어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말에 깃든 진실 때문이었다. — 본문 중에서

크리스티 골든 저

크리스티 골든 / CHRISTIE GOLDE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호러 장르에 걸쳐 마흔 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열렬한 게이머이기도 한 그녀는 두 편의 만화 스토리를 비롯해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Lord of the Clans』, 『Rise of the Horde』,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Thrall: Twilight of the Aspects 』)을 썼으며, 다른 작품들도 준비 중에 있다. 「스타크래프트 II」의 최신작 『Devil`s Due』와 「스타크래프트 다크 템플러 3부작」인 『Firstborn』, 『Shadow Hunters』, 『Twilight』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역자: 최수영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다수의 게임 번역에 참여했다. 최근 참여한 작품으로는 가 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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