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선제공격 작전

블랙홀처럼 눈길을 빨아들이는 우주 전쟁!
헤일로 완전판 시리즈 제3권.

 
 
에릭 나일런드 저/2015년 08월/520p/15,800원

리치 행성 공방전은 하나의 장대한 전투였을 뿐, 전쟁은 계속된다

리치 행성이 함락되고 한 줄기 희망조차 사라진 참담한 상황 속에서, 인류는 물론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가 절멸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직면한다.
코버넌트는 무자비한 진격을 거듭하며 인류의 이주행성을 찾는 족족 불살랐으나, 인류 최강의 영웅 스파르탄 117―마스터 치프가 놈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마스터 치프와 인공지능 동료 코타나, 그리고 나머지 스파르탄 대원들은 각자 두 전선에서 적에 맞선다. 간신히 살아남은 스파르탄 레드 팀은 잿더미로 변한 자신들의 유일한 고향, 리치 행성으로 피신한다. 그런데 지하 깊숙한 곳에서 핼시 박사는 전세를 뒤엎을지도 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고대 유물을 발견한다.
한편 국제연합 우주사령부가 우려하던 최악의 사태가 터지고, 마스터 치프와 코타나는 코버넌트 전함의 집결지를 향해 접근한다. 끝내 지구의 위치를 파악한 코버넌트는 사제의 뜻에 반하는 무리를 모조리 멸하고자 대규모 함대를 집결하는데…

 


 

[출판사 리뷰]

블랙홀처럼 눈길을 빨아들이는 우주 전쟁!
헤일로 완전판 시리즈 제3권

게임원작소설로는 유례없이 큰 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헤일로 시리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완전판으로 찾아오다!

헤일로 완전판은 설정 오류가 많았던 초판 대신 2010년도 개정판을 기준으로 하여, 더욱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헤일로: 선제공격 작전』은 총 27쪽에 달하는 부록 자료―해군 정보국의 기밀 보고서, 편지, 단편 이야기를 등을 빠짐없이 싣고 있어, 헤일로 세계관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표지 일러스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의 초기 도안들이 삽화로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작가들이 새 표지를 구상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아가는 재미 또한 누릴 수 있다.

리치 행성을 둘러싼 숨막히는 공방전
그리고 지구를 노리는 코버넌트에 맞선 인류의 반격이 시작된다

만 명에 달하는 코버넌트 군을 상대로 단 22명의 스파르탄 대원과 소수 해군들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국제연합 우주사령부의 군사 요충지인 리치 행성을 둘러싼 숨막히는 공방전이 계속된다. 행성은 함락됐으나 포기를 모르는 스파르탄 대원을 뒤로하고, 코버넌트가 찾아 헤매는 외계 유물의 정체는? 또 수백 척에 달하는 코버넌트 함대를 상대로 마스터 치프가 선택한 공격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류의 모행성 지구를 노리는 위협, 그리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지켜보자.

 


 

[책 속으로]

폴라스키 이등상사가 엔진을 끄는 순간 롱소드가 격납고 벽을 들이받았다. 충격에 마스터 치프와 존슨 상사, 로클리어 상병은 조종석과 통제석 위로 나뒹굴었다.
그런트들이 플라즈마 피스톨을 뽑아들고서 에너지를 과충전해 총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면서 롱소드를 향해 다가왔다. 코버넌트 엔지니어들은 불을 끄고 폭발로 끊어진 전선을 수리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격납고를 따라 방어막이 재구축되고 있어요. 외부 대기가 안정되었으니, 이제 일어나서 움직이셔도 됩니다.”
코타나의 말에 로클리어 상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환호성을 질렀다.
“아자!”
상병은 기운 좋게 MA5B의 장전 손잡이를 당겨 약실에 탄을 재웠다.
“놀아재껴 보실까!”
“다들 수고했다. 하지만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치프가 일어서며 소총을 장전했다.
—- p.257

 

해버슨 대위는 한숨을 푹 쉬고는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엔지니어의 암청색 피가 문신처럼 살갗에 점점이 말라붙어 있었다.
“마스터 치프가 찾는 이들이 아직 리치 행성에서 살아 있을 것 같나?”
“치프가 찾는 이들이라뇨?”
코타나의 목소리는 여전히 얼음장처럼 차가웠지만 얼어붙었던 말투가 호기심 때문에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스파르탄 대원들 말이다.”
해버슨 대위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리치 행성으로 가자는 얘기야 일리가 있어. 거기 말고는 달리 갈 곳도 없거든. 하지만 치프의 본심은 그게 아냐. 뻔히 알면서도 사지로 내몰았던…… 리치 행성 지표면에 투입했던 대원들 때문이지. 돌아가 보고 싶지 않을 지휘관이 어디 있을까? 또 대원들이 아직 살아 있기를 바라지 않을 지휘관은 어디 있고? 가능성이 아무리 실낱같아도 그렇게 믿고 싶은 법이지.”
—- p.144

 

수백 척에 달하는 함선의 배치령이었다. 항공모함, 구축함, 보급선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함대였다. 놈들은 지정된 위치에 집결하여 연료를 채우고 보급품을 싣고 다음 슬립스페이스 점프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외계 유물에서 나왔던 간단한 기호를 좌표로 변환하는 방법쯤은 코타나도 알고 있었다.
어디 보자, 놈들은 람다 서펜티스 행성계로 점프하여 원자로에 사용할 삼중수소 가스를 모으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고 나서 호킹 행성계로 점프해 30여 척에 달하는 항공모함과 접선 및 세라프 전투기 탑재. 그 다음은…….
코타나는 처리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역량을 모조리 번역 회로에 집중해 좌표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족히 백 번은 다시 점검해 보았다.
틀림없었다.
곧 작전을 개시할 코버넌트 함대의 마지막 이동 좌표는 태양계를 가리켰다.
코버넌트가 지구로 향하고 있었다.

에릭 나일런드 저

에릭 나일런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물리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가상현실 스릴러 『A Signal Shattered』, 『Signal to Noise』와 판타지 소설 『Pawn’s Dream』, 『Dry Water』(1997년 세계판타지상 후보 선정) 그리고 SF소설 『A Game of Universe』를 비롯하여 『헤일로: 리치 행성의 함락』을 시작으로 『헤일로: 선제공격 작전』, 『헤일로: 오닉스의 유령』 등 헤일로 시리즈를 펴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현재 아내, 아들과 함께 워싱턴 노스 벤드에 거주하고 있다.

정호운

열성적인 헤일로 팬이었던 옮긴이는 헤일로 소설을 번역해 블로그에 올리던 중, 출판사의 제의를 받아 번역에 입문했다. 옮긴 책으로는 헤일로 선조3부작 『헤일로: 크립텀』, 『헤일로: 프라이모디움』, 『헤일로: 사일렌티움』과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데드 스페이스: 기폭제』 그리고 『매스 이펙트: 서막』이 있다.
옮긴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gun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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