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계승자

또다른 내가 되어 프로토스의 지혜를 전하라.
그것만이 내가 살 수 있는 길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

 
 

크리스티 골든 저/2015년 04월/400p/14,800원

또다른 내가 되어 프로토스의 지혜를 전하라.
그것만이 내가 살 수 있는 길이다.

프로토스의 고대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 제이크의 몸속에 프로토스의 영혼이 들어왔다?!
프로토스의 영혼은 자신에게 중대한 임무가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길 지시하고, 테란에게 쫓기는 상황이 된 제이크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프로토스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제이크는 테란의 추적을 따돌리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곳에서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판사 리뷰]

『스타크래프트 암흑기사단: 계승자』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3부작 시리즈 소설의 첫 번째이다. 이 작품에서는 공허의 유산 시기의 테란과 프로토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프로토스의 유적을 발굴하던 제이크는 몸속에 프로토스의 영혼이 들어왔다. 평범한 고고학자에서 한순간에 프로토스의 미래를 짊어지게 된 제이크. 저그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테란에게 마저 배신 당한 제이크가 어떻게 역경을 해쳐 나갈지 기대해 보자.

 


 
[책 속으로]
프로토스의 기다란 손가락 끝에 맺혀 있는 한 방울의 피가 녹색으로 빛나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그 핏방울은 움직이지 않았다. 제이크는 눈을 깜박였다. ‘대체 뭘까…….’ 제이크는 마치 이끌리듯이 손을 뻗어 프로토스의 핏방울을 받았다. 가슴이 마구 고동쳤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의 핏방울은 마치 눈물방울 모양의 보석처럼 완벽한 균형을 이룬 채 제이크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
프로토스의 핏방울이 응집력을 잃고 손가락 위로 퍼졌다. 제이크의 발 앞에 쓰러져 있던 프로토스의 몸이 갑자기 움직이더니 마구 흔들렸다. 하늘색으로 빛나는 눈이 열리더니 제이크의 눈을 쏘아보았다. 제이크는 입을 열어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몸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 없었다. 제이크의 눈꺼풀은 크게 벌어진 채 깜박이지 못했다. 심장은 마치 폭발할 듯이 쿵쾅거렸다. 제이크는 일말의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죽어가는 프로토스가…….
…… 자마라, 베트라스, 템라…….
……팔을 뻗어 빛나는 가느다란 금색 끈으로 자신과 제이크를 연결했다. 제이크는 그 끈이 있는 것을 어째서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 끈은 제이크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제이크는 프로토스의 빛나는 푸른 눈을 응시했고.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프로토스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제이크는 자기 눈에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그 아름답고 섬세한 끈이 생명의 본질임을 알게 되었다. 그 끈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 프로토스가 죽어서는, 지금 죽어서는 안 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충분히 오래 살아야…….
— 본문 중에서

크리스티 골든 저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티 골든은 SF, 판타지, 호러 장르에 걸쳐 마흔 권이 넘는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열렬한 게이머이기도 한 그녀는 두 편의 만화 스토리를 비롯해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설(『Lord of the Clans』, 『Rise of the Horde』,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스랄: 위상들의 황혼』)을 썼으며, 다른 작품들도 준비 중에 있다. 「스타크래프트 II」의 최신작 『악마의 최후』와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3부작」인 『그림자 사냥꾼』, 『황혼』 역시 그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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