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아일랜드

바로 여기가 죽어도 좋은 낙원,
바노이 섬입니다.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 불리는 열대의 휴양지 바노이 섬.
어느 날 전염병의 발생으로 섬주민과 관광객들은 대부분 좀비로 변하게 되고, 이곳은 하룻밤 사이에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우연히 이곳에 초대된 네 사람들도 이 사실을 알고 좀비로부터의 목숨을 건 탈출을 함께 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고, 이곳에 초대된 것도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과연, 바노이 섬을 둘러싼 비밀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들은 이 죽음의 낙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마크 모리스 저/2015년 07월/360p/13,800원

바로 여기가 죽어도 좋은 낙원, 바노이 섬입니다.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 불리는 열대의 휴양지 바노이 섬.
어느 날 전염병의 발생으로 섬주민과 관광객들은 대부분 좀비로 변하게 되고, 이곳은 하룻밤 사이에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우연히 이곳에 초대된 네 사람들도 이 사실을 알고 좀비로부터의 목숨을 건 탈출을 함께 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고, 이곳에 초대된 것도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
과연, 바노이 섬을 둘러싼 비밀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들은 이 죽음의 낙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출판사 리뷰]

이 소설은 최고의 휴양지라 불리는 열대의 섬, 바노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곳에 각자의 사연을 가진 네 사람이 모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좀비들의 습격이 시작되고, 이들은 살아남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좁은 감옥이나 다름없는 이 바노이 섬에서 과연, 네 사람의 생존본능과 좀비들의 공격본능 중 무엇이 더 강할 것인가?

 


 

[책 속으로]

“좀비잖아! 내 생각이 맞았네!”
로건이 의기양양하게 소리치자 전화기 너머에서 샘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좀비라니, 말도 안 돼. 이건 다 개소리야.”
발신자가 다시 한 번 간청했다.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 좀비라는 단어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말이군요. 좀비라고 부르는 건…….”
“너무 수준 낮은 말인가요?”
푸르나의 질문에 목소리가 대답했다.
“부정확한 단어라고 말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샘이 질문했다.
“그러면 당신들은 뭐라고 부르나요?”
“우리는 그것들을 ‘되살아난 시체’라고 부릅니다.”
“결국 아무 차이도 없잖아요.”
로건의 말에 푸르나가 동조했다.
“로건 말이 맞아요. 용어의 차이일 뿐이에요.”
“그래요. 그 말이 맞아요.”
샘이 낮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셴 메이가 날카롭게 말했다.
“제발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저는 이분의 말을 마저 듣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셴 메이 씨. 이제 이 섬에서 안전하게 나오기 위해 여러분은 내륙으로 가야 합니다. 감염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공항은 폐쇄되었고 주 항구는 해안 무장경비대가 감시하고 있습니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 선박은 포탄을 맞고 수장될 겁니다. 관계 당국이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기존에 존재하는 탈출로는 모두 봉쇄됩니다.”
“너무 야만적인 처사군요.”
푸르나의 말에 목소리가 대답했다.
“필요한 조처입니다. 전 세계에 질병이 퍼져도 좋다는 말입니까?”
“물론 아니죠. 하지만 이 섬에 남은, 감염되지 않은 40퍼센트의 비감염자들은 어떻게 되나요?”
“그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급속하게 말입니다.”
“그래도 많은 수의 비감염자들이 남았어요. 그럼 그 사람들은 뭔가요? 부수적인 피해로 치부하는 건가요?”
목소리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들을 도우려 하고 있지요. 아닙니까?”
샘이 말했다.
“맞아요. 그런데 왜 우리를 도우려는 겁니까? 왜 우리 네 사람뿐이죠? 어째서 우리가 그렇게 특별한 겁니까? 그리고 도대체 당신은 누굽니까?”
목소리는 샘의 질문을 무시한 채 말했다.
“아래층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여러분을 도울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가야 합니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은 무장을 해야 합니다.”
샘이 물었다.
“뭘로 무장을 하라는 거죠?”
“뭐든 가능한 것으로요.”
— 본문 중에서

마크 모리스 저

마크 모리스(Mark Morris)
마크 모리스는 1989년 첫 소설 『Today』로 호평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로 『Stitch』, 『The Deluge』, 『Fiddleback』을 비롯하여 인기 시리즈 『Doctor Who』네 편을 포함한 열여섯 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또한 50편의 공포영화를 다룬 에세이집 『Cinema Macabre』를 편집하여 2007년 영국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마크 모리스는 영화사 해머 필름의 1971년 작품인 의 소설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뉴 요크셔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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