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1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저택,
남겨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라쿤시티를 공포로 물들인 특이한 연쇄 살인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전술 팀 스타스(S.T.A.R.S)가 투입되지만
먼저 출발한 동료들이 폐쇄된 엄브렐러 사 저택 근처에서 갑자기 통신이 두절된다…

 
 
S.D 페리 저/2016년 04월/320p/13,800원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저택,
남겨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라쿤시티를 공포로 물들인 특이한 연쇄 살인사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전술 팀 스타스(S.T.A.R.S)가 투입되지만
먼저 출발한 동료들이 폐쇄된 엄브렐러 사 저택 근처에서 갑자기 통신이 두절된다.
실종된 동료들을 찾기 위해 출동한 대원들도 무언가의 습격을 받아 저택으로 피신하고.
처음엔 그저 버려진 저택인줄만 알았던 곳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사건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이곳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1996년, 처음 출시한 이래 거의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게임 <바이오하자드>가 영화 <레지던트 이블>을 넘어 소설로도 찾아왔다.
<바이오하자드> 하면 그 공포스런 분위기와 연출, 그리고 열악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이 먼저 떠오른다. 이번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사의 음모>는 그 1편의 핵심인 공포감과 긴장감을 그대로 담아냈으면서도 특유의 어드벤쳐성이 더해져 게임을 즐기듯 책장을 넘기는 맛이 있다.
연쇄 살인사건 해결하고 실종된 동료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스타스 대원들은 무언가의 습격을 받아 한 저택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곳은 오래전, 거대 제약 회사인 엄브렐러가 완공과 동시에 폐쇄해 버려 무수한 괴담만 떠돌던 곳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살지 않았을 거란 소문과 달리 그곳은 이상한 것투성이였다.
이렇듯 초반부에는 점점이 찍혀있는 의문점들이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중반부부턴 각 캐릭터의 시점들이 얽히고설키며 긴박감 속에서 점점 그 감춰진 윤곽이 드러난다. 새로운 재미를 찾는 독자라면 미스터리 스릴러와 게임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소설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책 속으로]

크리스는 지난주 어느 늦은 밤, 어릴 적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떠올렸다. 빌리의 소식을 듣지 못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그가 라쿤 시티 경제를 단독으로 책임지고 있는 엄브렐러 제약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빌리는 절대 하찮은 일에 겁먹을 친구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에 담겨 있던 공포와 절망에 크리스는 퍼뜩 잠에서 깼고, 곧 걱정이 밀려들었다. 빌리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아니 우리 모두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이해하지 못할 소리를 하며 제발 마을 외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자신을 만나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 이후로 빌리의 소식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리스는 빌리가 사라진 이후 매일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머릿속으로 그날의 대화를 되풀이해 떠올렸다. 그 일이 라쿤 시티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애썼다. 하지만 외관상으로 보이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 빌리는 내밀한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는 확신이 점점 커져가기만 했다. 경찰이 빌리의 아파트를 수색했지만 이상한 낌새는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크리스의 직감은 빌리가 이미 죽었다고, 그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누군가의 손에 살해당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p.19

 

“누구의 지시를 받고 온 거죠?”
그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시점에서는요. 다만 현재 라쿤 시티를 주목하고 있는 아주 높으신 분들이 많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그 사람들도 스타스의 ‘친구’인가요, 트렌트 씨?”
트렌트가 작은 소리로 쿡쿡 웃었다.
“질문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군요. 파일을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저라면 지금 이 대화를 누구에게도 언급하지 않을 겁니다. 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거든요.”
그는 라커룸 뒤편의 문손잡이를 잡은 채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잔주름이 잡힌 그의 얼굴에서 돌연 웃음기가 모두 사라졌다. 그의 시선은 진지하고 강렬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밸런타인 양. 그리고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명심하십시오. 모든 사람을 다 믿어선 안 됩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겉과 속이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까지 모두 말입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지금 내가 한 말을 명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 p.53

S.D. 페리

저자 S. D. 페리는 『에이리언』,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스타트렉』, 『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같은 유명 영화 시리즈를 소설로 옮겼다. 또한 영화 『타임캅』과 『바이러스』를 소설화했다. 인기 SF 작가 스티브 페리의 딸이며 현재,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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